
삶의 철학을 품고사는 당신께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두 청년 복서가 선한 대부업자와 한뜻으로 뭉친다. 돈 때문에 절박한 약자들을 먹잇감 삼는 악랄한 사채업자에 대적하기 위해.
주연:우도환,이상이,허준호
크리에이터:김주환
공개일: 2023.06.09.
채널: 넷플릭스
장르: 드라마,액션 & 어드벤처 시리즈,범죄 시리즈,웹툰 원작 한국 드라마,스릴러 시리즈,한국 드라마
주어진 삶을 ‘그저 살아가는’ 사람도 있고, ’소신껏‘사는 사람도 있고, 모두 살아가는 모양새가 각기 다르다.
그러나 나는 삶의 모양에서 멈추지 않고, 과정도 결말도 두 인생은 크게 다를거라 믿는다. 하루하루 얼마나 소신있게, 그리고 귀히 여기며 '오늘'을 보냈는지에 따라 1년, 5년, 10년 켜켜이 쌓인 그 시간이 자신의 삶을 증명하기 때문이다.
또한 소신껏 살아온 그 과정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도 서로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 반대라면 부메랑처럼 결국 본인에게 돌아오겠지.
<사냥개들>이라는 넷플릭스 시리즈에 나오는 인물들 또한 마찬가지다. 결국 서로의 진심을 알아보는 이들끼리 모이고, 서로가 서로에게 용기와 힘을 얻는다.
넷플릭스 <사냥개들>을 봤습니다. 지난 9일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데요. 예고편을 보고 액션이 괜찮겠다 싶어서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본편까지 재밌게 잘 나왔습니다. 1화를 보고 재밌으면 밤을 새워서라도 정주행을 하고 재미없으면 며칠이 걸려도 끝내지를 못하는데 이번에는 거의 끊김 없이 결말까지 달렸습니다. 그만큼 재미가 있었고 몰입도 상당합니다.
'사냥개들' 줄거리
넷플릭스 <사냥개들>은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뛰어든 두 청년 건우와 우진의 이야기를 따라갑니다.
두 사람은 복싱 선수로 링 위에서 맞수로 만났지만 주먹을 맞대면 상대방의 마음을 알 수 있다는 복서의 마음으로 빠르게 우정을 키워 나갑니다. 복서의 마음에 해병대 의리까지 더해져 만나자마자 짱친이 되는 건우와 우진이죠.


<사냥개들>은 단순히 마스크만 끼는 것이 아니라 작품 전반에 팬데믹 상황을 리얼하게 녹여낸 것이 특징이었는데요, 주인공 건우가 사채업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된 것도 바로 코로나에서 시작을 합니다. 건우의 엄마가 코로나로 인해 가게 사정이 어려워져 사채를 빌려 썼는데 업자들이 말도 안 되는 이자를 요구하며 가게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놉니다. 건우는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라 어머니와 가게에 손을 댄 나쁜 놈들을 응징하지만 쪽수에는 장사가 없었습니다.
건우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이자 없이 돈을 빌려준다는 최사장을 만나 위기를 모면합니다. 최사장은 건우와 우진에게 친손녀처럼 생각하는 현주의 경호를 맡기는데요. 현주는 노숙자들의 명의로 사채를 빌리고 잠적하는 사채업자 중에서도 악질인 스마일 캐피탈의 뒤를 쫓는 중이었습니다. 건우 엄마의 가게를 쑥대밭으로 만든 것 또한 스마일 캐피탈이었고요.

스마일 캐피탈의 우두머리인 김명길은 과거 최사장의 밑에서 일했지만 의리와 인망으로 사람들을 어우르던 최사장과는 달리 배신을 일삼고 기회만 엿보는 뱀 같은 인물입니다. 팬데믹으로 모두가 어려워진 상황 속에서 사기 계약서와 폭력으로 약자들을 괴롭히는 악인이죠.

넷플릭스 <사냥개들>은 최사장으로부터 헤아릴 수 없는 은혜를 입은 복싱 청년 건우와 우진이 김명길에게 통쾌한 복수의 주먹을 날리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긴 시간을 만나지 않고도, 좋은사람은 단번에 알아볼 수 있듯이 이 드라마의 1화도 그러했습니다.
과격하고, 다분히 폭력적인 씬들 속에서 빛나던, 주인공 건우(우도환)가 가진 마인드가 그러했습니다.
복서로서 절대 약자에게 힘을 사용하지 않고, 도리어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주먹을 쓰는 이타적인 마음이 참으로 따뜻하다 못해 감동적이었습니다.
솔직히 타인을 괴롭히다 못해 목숨까지 해치며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는 이들을 여전히 이해할 수 없지만, 어른이 된 지금은 타인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쳐가며 지키려는 이들이 더 이해가 안가는 걸 보면 나도 참 때묻은 인간이구나 싶었습니다.
결론은 각 회차마다 몰입하게 만드는 액션과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있어 참 좋은 콘텐츠라는 것!!!
다만 격하게 잔인한 씬들이나 현실에서도 모방가능한 인물들의 행동들이 조금은 걱정이 될 정도입니다. 이러한 문제점들만 아니라면 원작으로 먼저 탄생한 웹툰도 그렇고, 왜 모두가 'K-콘텐츠'에 열광하는지 그 물음에 대한 답으로 충분한 작품입니다.
우도환과 이상이의 빛나는 브로맨스
<청년경찰>을 연출한 감독님의 드라마라 브로맨스 케미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는데요. 우도환과 이상이의 케미 덕분에 결말까지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우도환이 연기한 건우는 착하고 성실하기만 해서 재미는 조금 부족한데 이상이가 연기한 우진이 생계형 리액션에 능한 인물이라 서로의 부족함을 잘 채워줍니다. 청불 드라마가 수위가 상당한데 두 사람이 나올 때면 자잘한 웃음이 가득해서 분위기가 시종일관 무겁지만은 않아서 좋았습니다.

날렵한 복싱 액션
여기에 복싱 선수라는 특성에 맞춰 액션의 타격감 역시 대단했는데요. 이번에 범죄도시3에서 마석도가 복싱 스타일의 원펀치 액션을 보여줬는데 건우와 우진은 원펀치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상당히 묵직한 타격감의 펀치를 수차례 날리며 액션을 리드미컬하게 살렸습니다. 1화부터 마지막 8화까지 최근 나온 한국 드라마 중에서 가장 뛰어난 액션을 보여줬습니다.
캐릭터 맛집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의 개성도 잘 살아 있었는데요. 주연 배우인 우도환, 이상이, 허준호, 박성웅의 활약은 말할 것도 없고요. 이해영이 연기한 황양중, 류수영이 연기한 이두영, 최시원이 연기한 홍민범, 태원석이 연기한 강인범, 박훈이 연기한 문광무까지. 배역의 분량과는 상관없이 출연한 모든 배우들의 연기와 활약이 좋았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김새론의 편집으로 인해 중간중간 전개가 매끄럽지 않고 툭툭 끊기는 느낌이 들었다는 것인데요, 다들 아시다시피 <사냥개들>은 원래 작년에 공개될 예정이었는데 김새론 이슈로 공개가 무기한 연기되었다가 편집과 재캐스팅을 거쳐 지금의 결과물이 나왔죠. 차라리 캐릭터가 멋이 없거나 배우의 연기가 엉성했다면 아쉽지라도 않을 텐데 김새론의 연기와 현주의 캐릭터 모두 괜찮게 나와서 오리지널 버전이 궁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냥개들 결말 (스포일러 주의)
넷플릭스 <사냥개들>의 결말은 해피엔딩으로 끝이 났는데요. 건우와 우진이 특훈을 거쳐 몸과 마음을 재정비해 김명길과의 최종 승부에 나섭니다. 두 사람은 명길에게 약점이 잡혔던 홍민범(최시원)의 도움을 적절히 받으며 스마일 캐피탈 사장의 목줄을 서서히 조여가는데요. 중간에 오기사가 붙잡히는 등 위기가 있었지만 김새론의 대타로 투입된 오다민(정다은)이 뜻밖에 활약을 보여주면서 마침내 정의구현에 성공합니다.

시즌2
넷플릭스 사냥개들 시즌2의 제작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는데요. 결말이 워낙 깔끔했기에 <수리남>처럼 리미티드 시리즈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주인공 건우와 우진의 캐릭터와 케미가 워낙 잘 나왔고 우도환과 이상이 역시 본인들의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고 할 정도로 연기가 좋았기 때문에 시즌1로 끝나는 건 시청자 입장에서 아쉬움이 남을 것 같습니다. 일단 시청자들의 반응은 대부분 긍정적이기에 흥행 성적까지 좋으면 넷플릭스 측에서 진지하게 사냥개들 시즌2 제작을 한 번 고려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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